<8뉴스>
맨 처음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곳은 리비아 제2의 도시 벵가지입니다.
주변 토브룩, 데르나 그리고 아지다비야 등 동부의 도시들은 일찌감치 시위대의 관할에 들어갔습니다.
카다피의 강경 진압이 선포된 뒤에도 반정부 시위대는 거침없었습니다.
군 장병들이 시위대에 합류하면서 지중해 해안을 따라 조성된 주요 석유 수출항과 정유 시설들을 하나하나 장악해 나가기 시작한 겁니다.
이후 서쪽 튀니지 국경지역에서도 반정부 시위가 급격히 확산됐습니다.
트리폴리에서 2백km 떨어진 제3의 도시 미스라타와 50km가량 떨어진 자위야 등지에서는 시위대와 진압군 사이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고, 또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도 이미 시위대의 손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카다피는 수도 트리폴리에서 친위대, 용병부대와 함께 마지막 몸부림을 치고 있는 상황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