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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집 욕쟁이 할머니 "서민들 발 뻗고 살아야"

<8뉴스>

<앵커>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선거 광고에 출연했던 국밥집 욕쟁이 할머니,
혹시 기억하시는지요?

취임후 3년이 지난 지금 할머니의 평가와 바람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정영태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2007년 대통령선거 TV 광고, 당시 이명박 후보의 경제 이미지를 부각시켰던 국밥집 할머니의 말.

취임 3주년을 맞아 찾은 할머니의 가게.

밤 10시, 한창 손님이 있어야할 시간인데 가게안은 썰렁합니다.

최근의 높은 물가와 전세난의 여파를 톡톡히 겪고 있는 듯 했습니다.

[강종순 : 집세 7개월치 밀려본 건 처음이야. 주인이 나가라 그러대. 나가보면 집세가 장난이 아니야.]

구제역 여파로 폭등한 고기 값은 할머니 어깨를 더욱 짓누릅니다.

[한근에 3천 원 올랐어. 7천 원에서 1만 원이거든.]

벽에 붙은 대통령 사진을 떼는 게 장사에 도움이 될 거라고 말하는 손님까지 있다고 합니다.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도 묻어나옵니다.

[저 양반이 얼마나 애가 타겄어, 할려고 하는데도 공은 하나도 안 나타나고.]

서민들이 발뻗고 살게 해달라는 할머니의 바람은 대선 때나 지금이나 똑같았습니다.

[경제 대통령으로 대통령이 된 사람이니까 국밥 푹푹 퍼 처먹고 경제나 살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정성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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