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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추락헬기 환자탑승 5분만에 연락두절

제주 추락헬기 환자탑승 5분만에 연락두절
제주 해상에서 추락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제주 항공대 소속 AW-139 헬기는 환자를 태운 지 5분만에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확인됐다 . 

25일 제주항공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8시20분께 AW-139 헬기는 제주시 한림읍 서쪽 131㎞ 해상에 있던 1502함 위 상공에 정지한 상태에서 환자 이유진(28.여) 순경을 구조바스켓으로 끌어올려 태우고 출발을 준비했다. 

당시 헬기는 1502함의 상황실과 교신을 통해 '환자가 탑승 완료했다', '이륙 준비 완료했다' 라는 내용을 주고받았으며, 제주항공대 상황실은 이런 내용을 1502함 상황실로부터 해양경찰 내부 업무 메신저인 이메이트(e-mate) 채팅을 통해 전달받았 다. 

5분 뒤인 오후 8시25분께 헬기는 "제주대학교 병원으로 출발하겠다"라는 마지막 교신내용을 1502함 상황실에 전달했고, 1502함 상황실은 이 내용을 다시 제주항공대 상황실 근무자에게 이메이트 채팅을 통해 전했다. 

한편, 이같은 내용을 상황실 근무자로부터 보고받은 장기순 제주항공대장은 "야간에 항공등화시설이 없는 헬리포트로 가는 건 위험하다.

안전하게 제주공항에 착륙 한 뒤 엠뷸런스를 통해 환자를 이송하라"는 내용의 '목적지 변경 지시'를  전달하도 록 했다. 

이에 항공대 상황실 근무자는 지시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오후 8시30분부터 10여 분이 넘도록 1502함 상황실과 중앙관제탑, 제주공항 등을 통해 AW-139 헬기에  교신 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제주항공대장은 "해경 헬기는 통상 낮은 고도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환자를 실으면 고도를 높여 레이더 고도까지 올라온다"며 "그런데 낮은 고도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AW-139 헬기는 (임무수행 이후) 레이더에도 안잡히고 무전에도 안잡혔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블랙박스를 회수해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AW-139 헬기는 환자를 태우고 출발한 지 불과 5분만에 추락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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