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영국 왕자와 약혼녀 케이트 미들턴이 24일 영국 웨일스 지방 앵글시에서 열린 국립구명기관(RNLI)의 구명정 봉헌식에 참석했다고 ABC 방송 인터넷판이 전했다.
약혼 발표 후 두 사람이 함께 하는 공식 일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윌리엄 왕자는 이날 연단에서 구명정을 타는 이들에게 축복을 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낭독했으며 이어 미들턴이 관례에 따라 샴페인병을 들어 구명정 위에 쏟아부었다.
윌리엄은 "나는 말만 하고 재밌는 일은 케이트가 합니다"라고 말해 좌중을 즐겁게 했다.
그는 새 구명정의 이름을 '히어퍼드 엔데버'로 명명했다.
윌리엄 커플은 참석자들과 함께 영국 국가인 '신이여 여왕을 구하소서'에 이어 웨일스어로 된 웨일스 국가를 합창했다.
미들턴은 이날 영국 디자이너 캐서린 후커가 만든 몸에 꼭 맞는 7부 길이 베이지색 코트와, 포니테일 스타일의 머리 위에 깃털이 달린 세련된 모자를 써 편안하고 우아한 모습을 연출했다. 모자에는 영국 육군 보병연대의 배지가 달려 있었다.
봉헌식 후 두 사람은 지역주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콜린 에드워즈라는 이름의 왕실 지지자는 이들 커플에게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사진과 고(故) 다이애너비와 두 왕자가 함께 찍힌 사진 각 1장을 선물했다.
윌리엄 왕자는 "오늘 참석하신 여러분을 보니 예전 기억이 많이 나는데, 어머니를 따라 행사에 가면 언제나 많은 분들이 맞아주셨기 때문"이라며 "영국민이 여기 아름다운 젊은 여성(케이트를 가리킴)을 마음으로 받아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영국 윌리엄 커플, 약혼 후 첫 공식일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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