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2년만에 귀국, 한상률 '내주 소환'…입 열리나

<앵커>

검찰이 어제(24일) 전격 귀국한 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다음주 월요일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한 전 청장이 풀어 놓을 이야기 보따리에 검찰과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윤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새벽 전격 귀국한 한상률 전 국세청장은 언론과의 접촉을 피한 채 검찰 소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약 2년 동안 사실상의 도피생활을 해온 한 전 청장은 암투병 중인 부인의 간병을 위해 귀국을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가 발단이 된 이른바 박연차 게이트가 대법원의 확정 판결로 사실상 종결된 것도 귀국 동기 중의 하나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한 전 청장은 사법 처리를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게 인사 청탁 명목으로 고가의 그림을 선물한 정황이 검찰 수사를 통해 이미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 대해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는 조사4국을 동원해 특별 세무 조사를 실시한 것에 대해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직권 남용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박연차 게이트에 대해서는 대법원의 최종 판결까지 나온 만큼 이 내용을 다시 조사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상률 전 청장과 관련된 각종 의혹에 현 정권과 재계의 거물 인사들이 다수 거론되고 있어 한 전 청장의 진술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