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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탕 양념장 '대장균 범벅'…얼마나 더럽기에?

<8뉴스>

<앵커>

대형 감자탕 프렌차이즈 업체가 가맹점에 공급하는 양념장에서 대장균류의 세균이 무더기로 검출됐습니다. 어지간히 비위생적이지 않으면 나오기 힘든 게 대장균군인데요.

한승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감자탕 프렌차이즈 업체인 이바돔의 양념장 공장입니다.

포장기계 바로 옆에 찌꺼기 통이 놓여 있고 기계 주변엔 양념 찌꺼기가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살균은 진짜 안 하시네요.)네 안 합니다.살균은 저희들이 (배합)용기만.]

식약청이 이 곳에서 만든 양념장을 검사한 결과 대장균군이 무더기로 검출됐습니다.

양념장의 생강은 신고도 안한 영세업체가 공급했고 100%라던 고추가루에는 값싼 고추씨가 섞여 있었습니다.

이바돔은 이런식으로 만든 양념장 8만여 봉지를 전국 117개 가맹점에 공급했습니다.

130개 가맹점을 가진 행복추풍령 감자탕의 양념장에서도 대장균군이 검출됐습니다.

대장균군은 끓여 먹으면 대부분 죽지만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백남이/광주식약청 위해사범조사팀 : 양념장을 추가로 시켜서 넣기도 하고, 끓이는 중간에 먹는 경우도 있다.]

가맹점 업주들은 억울하다는 반응입니다.

[가맹점 업주 : (다진)양념은 거기서 온다니까요. 본사에서. 우리가 (공급업체를)바꿀 수는 없죠. 체인점인데.]

식약청은 감자탕 프렌차이즈 업체 3곳과 무신고 업체 2곳의 대표와 공장장 등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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