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리비아로 전세기를 보내 인도주의 차원에서 여성과 아동을 먼저 철수시키고 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23일 오후 5시 15분과 24일 새벽 2시 28분께 리비아로 에어차이나 소속의 전세기에 긴급 구호물자와 의료품을 탑재해 파견했다.
이 가운데 먼저 출발한 전세기는 이날 오전 8시 7분께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 공항에 도착, 대기 중이던 중국 교민 250명을 태우고 베이징으로 향했으며 25일 새벽 도착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리비아 현지의 중국 업체인 중싱(中興), 화웨이(華爲), 중젠(中建), 중투(中土), 그리고 대만의 중여우(中油)사 소속의 직원과 가족이 탑승했으며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탑승자는 모두 부녀자와 아동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리비아 내의 정정불안을 고려해 두 번째 전세기는 일단 그리스 아테네로 향하고서 상황을 봐서 트리폴리로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지난 16일 리비아에 소요사태가 발생한 이후 공격과 폭행, 약탈이 자행되고 있으며 중국인의 인명과 재산피해도 났다고 언급했다.
중국은 전세기와는 별도로 그리스와 몰타 주재 중국 공관을 통해 선박 4척을 임대해 리비아 부근으로 보냈으며 이집트 주재 중국 대사관은 100여 대의 버스를 빌려 리비아로 투입하는 육·해·공 합동 철수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과 오후 각각 43명과 40명이 항공편으로 리비아를 탈출해 이집트를 거쳐 베이징에 도착했다. 또 중국인 83명도 리비아 벵가지 동쪽 토부루크를 떠나 국경을 넘어 이집트로 피신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 외교부는 23일 자정부터 이날 새벽 사이에 982명의 교민을 육상을 통해 리비아에서 부근 튀니지로 대피시켰다고 확인했다.
중국은 교통, 철도, 수로 등의 리비아의 사회기반시설 건설을 위해 대거 진출해있으나 정정불안이 확대되면서 중국 기업 대부분도 폭도들의 공격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 내 중국인은 1만 5천여 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일단 가능한 교통편을 이용해 주변국으로 피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도 리비아 내 건설현장의 중국 공민 안전과 재산피해 방지에 전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중국, 전세기로 여성·아동 먼저 철수
육·해·공 동시 철수작전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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