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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물가 상승세…정부, 원유 관세인하 검토

<앵커>

리비아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수입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원유에 붙는 수입관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애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리비아 사태가 악화되면서 중동산 두바이유는 30개월 만에 100달러가 넘은 뒤 급등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유 현물가가 오르면서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도 동반 급등해 자동차용 경유는 어제(23일) 올들어 하루 상승 폭으로 최대인 리터당 4.26원이나 올랐습니다.

이같은 원유가 상승세에 곡물 등 다른 국제 원자재 가격도 일제히 오르고 있습니다.

이같은 원자재가 급등세가 지속되면 시차를 두고 시중물가의 급등을 불러오게 됩니다.

정부는 따라서 고유가 추세와 이로 인한 물가 불안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현재 3% 수준인 원유 수입관세 인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윤증현/기획재정부 장관 : 관세인하라든지 유통구조의 개선 등 시장친화적인 구조개선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원유 수입관세를 1%P 낮추면 세전 가격이 7원 정도 내려가 인하 효과를 다소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소비자단체들은 소폭의 관세 인하 조치로 현재 고유가 추세에 따른 물가 상승세를 꺾기 어렵다고 보고, 유류세의 탄력세율 인하도 함께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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