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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사망·실종 벌써 400명…비상사태 선포

<8뉴스>

<앵커>

강력한 지진이 덮친지 만 하루가 지났지만, 뉴질랜드의 제 2도시 크라이스트처치는 혼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 수가 4백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김명진 기자입니다.



<기자>

전력과 통신이 끊기고, 수도관이 파열돼 물난리가 났는가 하면 일부 건물에서는 불길이 일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정부가 국가 비상사태까지 선포하며 구조작업에 들어갔지만, 일부 건물은 워낙 심하게 부서져 지금까지 구조된 사람은 30여 명에 불과 합니다. 

[핌 산지트/구조된 생존자 : TV를 보다가 친구들이 학교가 무너진다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그들은 빠져나오지 못했어요]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75명, 실종 신고된 사람은 3백 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구조팀은 붕괴된 건물 안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갇혀있는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데이브 로리/경찰현장지휘대장 : 슬픈 일이지만 생존 가능성이 더 높은 건물로 소방대를 옮겨 배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국 어학연수생 20여 명이 매몰된 일본을 비롯해, 미국과 호주, 대만 등에서도 구조팀을 파견했습니다.

본격적인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일부 매몰자들이 자갈을 두드려 자신의 생존사실을 알리고 있으며, 한 여성은 아이들에게 휴대전화를 걸어 마지막이 될 지 모르는 작별인사를 했다는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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