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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대법관 청문회 '부실한 준비·엉뚱한 추궁'

<8뉴스>

<앵커>

오늘(23일) 이상훈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가 부동산 매매를 하며  다운계약서 작성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의원들의 부실한 준비로 청문회장에서 엉뚱한 추궁도 적잖았습니다.

김지성 기자 입니다.



<기자>

이상훈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한나라당 이은재 의원이 서울 일원동의 부동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은재/한나라당 의원 : 강남구 일원동 660-9에 무슨 부동산을 가지고 계셨나요?]

[이상훈/대법관 후보자 : 일원동이라고 그랬습니까, 한번도 없습니다.]

같은 문제를 놓고 같은 당 박준선 의원은 다른 얘기를 했습니다.

[박준선/ 한나라당 의원 : 일원동 땅 얘기는 제가 확인해보니까 동명이인이라면서요?]

[이상훈/ 대법관 후보자 : 저는 처음 듣는 얘기입니다.]

확인 결과, 이 주소지는 이상훈 후보자로부터 사무실을 빌린 사람의 집 주소였습니다 두 의원 모두 제출된 서류의 기본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은 셈입니다. 민주당 김희철 의원은 경기도 양평 땅 매매차익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희철/ 민주당 의원 : 695 제곱미터를 5백만원에 사서 5천만원에 매각한 것은 사실 아닙니까?]

이 역시 잘못된 지적이었고 다른 야당의원이 바로 잡아줬습니다.

[이정희/민주노동당 의원 : 신고가액은 598만원이지만 괄호안에 실매입가 9,250만원이라고 기재하셨네요?]

청문위원들은 반포 아파트 매매시 이른바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세금을 덜 냈는지를 집중추궁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이상훈/ 대법관 후보자 : 저와 제 가족의 경제활동이 문제가 된데 대해서 송구하고 민망스럽습니다.]

이상훈 대법관 후보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은 다음주인 28일 표결처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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