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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봤지?" 보란듯이 3점 홈런…이승엽 맹타

<앵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의 이승엽이 옛 직장 요미우리와 연습경기에서 3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자기를 방출한 하라 감독 앞에서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승엽은 자신을 버린 하라 요미우리 감독에게 무력 시위를 하듯 호쾌한 타격쇼를 펼쳤습니다. 

0대 0으로 맞선 4회초 원아웃 주자 1, 3루에서 5번 타자로 나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대형 선제 3점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지난해 13승을 올린 요미우리 팀 내 최다승 투수 토노의 한 가운데 직구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승엽은 하라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라운드를 돌며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습니다.

이승엽은 9회 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좌익선상에 큼지막한 2루타를 뿝아냈습니다.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한 이승엽은 곧바로 대주자로 교체됐고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오릭스는 요미우리와 3대 3으로 비겼습니다.

[이승엽/오릭스 1루수 : 오랜만에 홈런을 쳐서 기분 좋습니다. 공을 기다렸다가 자기 스윙을 할 수 있는 걸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잘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세 차례 연습경기에서 10타수 4안타를 기록한 이승엽은 모레(25일) 박찬호와 함께 오릭스 자체 청백전에 출전합니다.

직구 최고 구속을 142KM까지 끌어올린 박찬호는 다음달 5일과 6일중 하루를 택해 주니치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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