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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불안감에 유가 ↑…국제 금융시장 '출렁'

<앵커>

리비아 사태의 영향으로 국제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두바이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고, 뉴욕증시는 급락했습니다.

이현식 뉴욕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시장에서 오늘(23일) 거래가 마감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원유 선물은 8.6퍼센트 오른 배럴당 93.57달러로 낙착됐습니다.

2년 반만에 최고치입니다.

장중 한때 98달러까지 올랐던 4월 인도분은 6% 이상 상승해 95.3달러선에서 거래됐습니다.

리비아는  아프리카 최대의 석유 매장량을 갖고 있으며 전세계 원유 생산의 1.7% 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나카 노부오 국제 에너지기구 사무총장은 올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대를 유지하면 세계 경제는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만큼 나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가는 그러나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이 "실제 공급이 부족해질 경우 석유수출국기구가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름세가 둔화됐습니다.

뉴욕증시도 급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막판에 하락폭을 조금 줄였지만 나스닥은 2.7% 이상 폭락했습니다.

투자가들은 리비아도 걱정이지만 시위사태가 바레인 등에서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경우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마저 영향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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