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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다퉈 대탈출 행렬 이어져…아랍권서도 '비난'

<앵커>

리비아 정권의 강경한 시위진압에 행위에 대해서 같은 아랍권 국가들 조차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이집트, 리비아의 영향으로 바레인과 예멘에서도 민주화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리비아가 내전 상태에 빠져들면서, 각국 정부들은 리비아 교민들을 앞다퉈 철수시키고 있습니다.

[미국 사업가 : 밤마다 총격전이 벌어지고, 폭발로 인한 연기가 자욱합니다.]

아랍권 국제기구들 역시 카다피의 무력 진압을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아랍연맹은 회원국인 리비아가 반정부 시위대의 요구에 응할 때까지 리비아의 회의 참석을 금지했습니다.

57개 나라로 구성된 세계 최대의 이슬람 조직인 이슬람회의기구도 리비아 당국의 과도한 공권력 사용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카다피에 반기를 드는 외국 주재 리비아 대사와 외교관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엔 주재 다바시 부대사는 대사관 직원 10여 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카다피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국제사회가 리비아 사태에 개입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바레인에서는 일부 군도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나지리/바레인군 장교 : 그동안 군이 해온 행동은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헌법이 바뀌어야 합니다.]

예멘에서도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 시위대가 충돌하는 등 중동 지역의 위기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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