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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 안의 영화" 스마트폰 영화제작 관심집중

<8뉴스>

<앵커>

휴대전화로 영화 만들기, 처음엔 고개를 갸웃하셨죠? 최근 베를린 영화제에서 우리 스마트폰 우리 영화가 수상하면서 큰 화제가 됐고, 국내에서는 스마트폰 영화제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학교에서 친구사이에 벌어지는 얘기를 담은 영화 '히어로'입니다.

배우부터 시나리오 작가, 감독까지 모두 중학교 1학년생입니다.

별다른 장비 없이 오직 스마트폰과 열정으로만 영화를 완성했습니다.

[태현석 중학생/스마트폰 영화 제작 : 스마트폰 자체가요, 화질도 좋고 누구나 다루기도 편하고 가지고 다니기 편했기 때문에….]

요즘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찍는 사람이 늘면서, 어제(21일) 열린 스마트폰 영화제엔 무려 5백 편에 가까운 작품이 출품됐습니다.

신선한 내용은 기본이고 찍는 방법도 기발합니다.

카메라의 흔들림을 잡고, 다양한 장면을 보여주는 장비에 심지어 3D 효과를 위해 스마트폰 2대를 연결하는 장비까지 아이디어가 넘쳐납니다.

[이준익 감독/심사위원 : 이제는 영화 소비자가 이 영화를 찍을 수 있는 매카니즘을 손에 들고 있으니까 소비자와 생산자의 간격이 무너지는 겁니다.]

최근엔 극장 대신 스마트폰 무료 앱으로 먼저 상영하는 영화도 등장했습니다.

[남태웅/'까막섬의 비밀' 감독 : 배급사를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스마트폰에 경우는 언제라도 꺼내서 볼 수가 있으니까 관객들이랑 더 많이 보여줄 수 있게….]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누구나 감독이 되고, 언제 어디서나 영화를 볼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설민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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