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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의원 "형님 용퇴해야" 발언에 국회 난리

<8뉴스>

<앵커>

국회 연설에 나선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의  정계 은퇴를 요구해 소란이 일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측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박지원 원내대표가 연설 뒷부분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을 거론했습니다.

[박지원/민주당 원내대표 : 영일대군, 만사형통으로 불리며….]

고함이 나오면서 연설은 중단됐습니다.

연설은 이상득 의원의 용퇴 주장으로 이어졌습니다.

[박지원/민주당 원내대표 : 형님을 정계에서 은퇴시켜 주십시오.]

한나라당 의원들의 반발이 거세졌습니다.

[(당신부터 먼저 은퇴하세요.) 감방 갔다온 게 자랑이냐.]

이상득계인 장제원 의원은 삿대질로 맞서다 아예 퇴장해버렸습니다.

민주당도 맞대응했습니다.

[(그렇게 충성하면 뭐 잘될 줄 알아?) 영포회, 좀 조용히 하세요.]

연설이 끝난 뒤에도 공방은 계속됐습니다. 

[박지원/민주당 원내대표  : 웃기잖아. 대통령님 비난할 때는 아무 소리 안하고. 형님 얘기 하니까 악쓰고 나오고 말이야.]

[배은희/ 한나라당 대변인 : 근거 없는 거짓말을 되풀이하여 대통령의 가족까지 폄하하고 있습니다.]

본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던 이상득 의원은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청와대는 내심 불쾌해하면서도 답할 사안이 아니라며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제일,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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