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확정판결로 지사직을 잃은 이광재 전 강원지사의 아내 이정숙씨가 22일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의 뜻이 없다고 밝혔다.
이씨는 4.27 보선과 관련 언론에 보낸 글을 통해 "많은 분이 출마를 권했고, 그들의 안타까움을 이해하고 손발이 묶인 이 지사의 몸이 되어줄 수 있을 것 같아 단박에 거절할 수 없어 마음이 흔들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 그 모든 것을 감당하기에 저 자신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고, 타고난 그릇이 도지사라는 막중한 자리에 맞지 않다"며 출마의 뜻이 없음을 밝혔다.
이씨는 또 "마지막까지 고민하게 했던 것은 강원도"라며 "이 지사를 뽑아주신 분들, 이 지사를 통해 그분들이 꾸었던 희망의 동력들, 임기를 다 했더라면 바뀌었을 강원도의 변화 등 모든 아쉬움과 죄송함을 내려놓으며 다음에 선출되는 분이 잘하시리라는 믿음과 기대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6월을 경험한 도민들께서 역량 있는 분을 도지사로 선택하시리라 믿으며 강원도를 사랑하는 마음 변치 않겠다"고 끝을 맺었다.
이와 함께 이 전 지사도 "아내에게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라는 권유가 있었던 것은 도민들께서 제가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강원도가 '물감자'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도민의 마음이 아닌가라고 생각했다"며 "이런 바람과 마음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지사는 이어 "그러나 저에게 시련과 아픔의 시간이 길어지더라도 정도(正道)를 가야 하며 그러려면 출마하지 않는 것이 바른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자리에 있더라도 강원도를 위해서 온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전 지사의 아내 이씨는 일부 여론조사에서 야당 후보군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여 지역 정가에서는 출마 가능성을 점쳐왔으며 민주당은 3월 말까지 후보를 확정하기로 하고 후보발굴에 고심하고 있다.
(춘천=연합뉴스)
이광재 전 강원지사 아내 "4.27 보선 출마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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