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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100달러 돌파…주식 투자전략은

"WTI 금융위기 수준인 105달러 도달 땐 증시 심각"

두바이유 100달러 돌파…주식 투자전략은
중동 정정불안으로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증시 투자자들의 전략적인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두바이유 국제 현물 거래가격은 지난 21일 30개월 만에 100달러대를 돌파했다.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은 것은 2008년 9월8일(101.83달러) 이후 거의 30개월 만이다.

특히 이집트 민주화 시위가 세계원유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 넘는 리비아, 알제리 등 산유국으로 확산하면서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이 유력해 화학업종과 태양광ㆍ풍력 등 대체에너지가 수혜 대상으로 거론된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석유화학이나 정유주의 이익이 증가할 수 있다. 다만, 가격을 전가하지 못하면 이익이 훼손될 수 있으니 장기적으로는 플랜트 업체와, 자원개발 테마주, 태양광, 풍력 대체에너지가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항공, 자동차, 타이어 등 운송과 관련된 업종은 유가 상승으로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김일혁 동부증권 연구원은 "항공, 자동차, 타이어 등은 유가 상승으로 원가부담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 상승이 장기화하면 기업의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나빠지면서 증시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경제성장 회복 속도를 앞질러 상승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장기화한다면 GDP 대비 유가수입 비중이 높은 국내시장에서는 수혜주. 피해주를 나눌 것 없이 전반적으로 악영향을 받게 된다"고 분석했다.

최근의 유가 상승이 중동의 지정학적 문제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만큼 중동 상황이 안정 국면에 접어들 때까지는 유가가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철희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앙고라, 나이지리아 등 저소득 산유국으로도 소요사태가 확산한다면 사우디 아라비아의 증산으로도 위험확대를 방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의 영향을 덜 받는 WTI가 두바이유를 따라올라 금융위기 수준인 105달러에 도달한다면 그때는 상황이 정말 심각해진다"고 경고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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