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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보안단 요원이 잠입"…국정원 여전히 침묵

<앵커>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에 잠입했던 국정원 직원들은 3차장 소속 산업보안단 요원들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은 여전히 침묵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 침입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사건 발생 다음날 새벽에 국정원 직원 한 명이 찾아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동수/남대문서 여청계장(당일 상황실장) : 국정원 직원은 (사건 조치) 내용을 듣고 '중요한거 같으니 보안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국정원 직원들은 또, 인도네시아 특사단이 묵었던 롯데 호텔 객실의 바로 위층인 20층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에 침입한 3명의 괴한이 국정원 직원들이란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일련의 활동에 국정원 3차장 소속의 산업보안단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업보안단은 국내 산업 정보의 해외 유출을 막고, 국익에 민감한 국내외 산업 정보를 수집하는 일을 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국정원은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은 채 침묵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이 신고가 접수되고 이틀이 지나서야 호텔 CCTV 확보에 나서고 용의자를 본 핵심 목격자를 뒤늦게 조사하는 등 거북이 수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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