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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비상대책본부 가동…'여행제한 구역' 지정

<앵커>

교민들의 피해도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우리 정부는 리비아 사태와 관련해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리비아 전역을  여행제한 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보도에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그젯(20일)밤 리비아 트리폴리 근처에 있는 국내 건설업체 공사현장에 무장한 리비아 주민 500여 명이 난입해 직원들과 대치를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 3명이 다쳤습니다.

이렇게 리비아 시위 사태가 교민 피해로 이어지자 정부는 어제 오후 비상대책본부를 설치해,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문하영 대사/비상대책본부장 : 교민이 한 1천 4백분이 계신데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데 일부는 무정부 상태라고 해서 대비와 토의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며칠이 이번 사태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특별기 운항 등 교민 철수방안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와 국토해양부 직원들로 구성된 신속대응팀도 현지에 급파할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리비아 전역을 여행경보 3단계인 여행제한 지역으로 상향 지정하고 체류중인 국민들은 되도록 귀국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현지 정부 이민국의 업무가 중단된 상태라 리비아를 빠져 나오기 조차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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