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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카다피 원수와 통화, 폭력 중단하라" 촉구

<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카다피와 직접 통화를 통해 폭력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미 행정부는 사태해결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리비아 당국자들과 접촉을 시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오늘(22일)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와 전화로 통화하면서 민주화 시위대에 대한 폭력적인 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고 유엔 대변인이 발표했습니다.

반 총장은 폭력사태가 격화되고 있는 상황을 걱정하면서, 평화적인 집회의 자유을 비롯해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리비아 국민의 합법적인 요구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즉각 광범위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카다피 원수에게 조언했습니다.

카다피 원수는 리비아 정부의 대응에 관해 반총장에게 설명했다고 유엔 대변인은 밝혔지만, 카다피 원수가 지금 어디에 있고 어떻게 통화됐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어젯밤 늦게 톰 도닐런 국가안보보좌관으로부터 브리핑을 받는 등 리비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미국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특히 리비아 정부가 시위대의 요구를 수용할 의지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리비아 당국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리비아 시위과정에서 유혈사태가 발생하자, 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관에게 일부 필수 요원을 제외한 모든 직원과 그 가족을 즉각 철수시키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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