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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저축은행 "못 믿겠다" 불안감에 인출 북새통

<8뉴스>

<앵커>

지난주 무더기 영업정지 여파로 일부 저축은행에서 우려했던 예금인출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만, 고객들의 불안감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예금을 찾으려는 고객들이 은행 문 밖까지 길게 줄을 섰습니다.

[우리저축은행 직원 : 3월 7일날 오세요. 새치기하지 마세요.]

지난 주 저축은행 6곳이 영업정지되자, 자기자본 비율이 건전성 기준에 못미치는 부산 우리저축은행과 춘천 도민저축은행 부천 새누리 저축은행 등에 돈을 찾으려는 예금주들이 몰려든 겁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오늘(21일) 부산의 우리저축은행을 찾아 예금주들을 설득하고, 자신도 2천만 원을 예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석동/금융위원장 : 과도한 예금인출만 없다면 적어도 상반기 중에 부실을 이유로 해서 추가적인 영업정지가 없을것이라는 점을 제가 분명하게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새누리저축은행 대주주인 한화그룹은 내일 300억 원을 증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고객들은 금융 당국의 설득과 은행측의 자구계획을 듣고 발길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박영구/저축은행 예금주 : 설명을 들어보니까 안심이 조금 되는 것 같기는 한데…걱정입니다.]

다른 저축은행들은 지난주보다 예금 인출이 약간 늘기는 했지만 큰 동요는 없었습니다.

저축은행 사태가 고비를 넘길지는 내일쯤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허춘, 신동희(KNN),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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