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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숙소 침입 국정원에 "나라 망신"…파문 확산

<8뉴스>

<앵커>

왜 이렇게 무리한 방식으로 정보를 얻어내려 했을까 여러 의문이 남습니다만, 국정원은 아직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때문에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정부도,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국정원의 실수가 국격 손상과 국가적 망신을 초래했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관계자 문책도 요구했습니다.

[전현희/민주당 원내대변인 : 이렇게 초보적인 실수를 저지르는 정보기관은 세계 어디에도 없을 것입니다.]

인도네시아 정부 역시 국정원 개입 여부를 공식적으로 문의해왔습니다.

[조병제/외교부 대변인 : 우리측에선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대로 인도네시아측에 알려주기로 했습니다.]

우리 정부로서는 참 난처한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해명이 늦어지게 되면 외교 갈등으로 비화될 소지도 있습니다.

궁금증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인도네시아 특사단의 경찰신고가 왜 사건 직후가 아닌 14시간 만에 경찰에 신고했는지, 두 나라간에 협조가 잘 안됐기 때문인지가 포인트입니다.

또 대통령 특사단 숙소에 경비인력이 어떻게 한 명도 없을 수 있는지, 객실에는 어떻게 접근했는지도 의문점입니다.

인도네시아측은 문제가 된 노트북 컴퓨터를 조사하겠다는 경찰의 요구도 거부한 채 컴퓨터를 회수해 갔습니다.

노트북에 담긴 정보가 무엇이었냐는 궁금증은 원천적으로 풀기 어렵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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