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영웅 된 불법이민자…사이먼 조 이젠 미국의 희망

<8뉴스>

<앵커>

세계 쇼트트랙 무대에서 한국계 미국 선수 사이먼 조가 500m를 연이어 휩쓸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불법이민자에서 미국 쇼트트랙의 영웅으로 떠오른 감동의 스토리를  남주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월드컵 6차 대회 500m 결승에서 사이먼 조는 반 바퀴 만에 선두로 치고 나왔습니다.

압도적인 기량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5차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500m 금메달입니다.

월드컵 랭킹도 1위에 올라 이 종목 세계 최강으로 공인 받았습니다.

[사이먼 조/미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 열심히 연습한 성과를 거두게 돼 정말로 기쁩니다.]

사이먼조의 한국 이름은 조성문입니다.

1991년 서울에서 태어나 네 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밀입국해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한때 불법체류자 신세였지만, 부모님은 스케이트를 좋아하던 사이먼 조를 헌신적으로 뒷바라지 했고, 사이먼은 16살 때 미국 최연소 국가대표가 된 뒤 지난해 밴쿠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샛별로 떠올랐습니다.

[스케이트 타는 게 비싸서 돈 많이 쓰고 여동생도 저 때문에 아무것도 못했어요. 앞으로 성공해서 꼭 갚고 싶어요.]

사이먼 조는 이제 안톤 오노의 뒤를 잇는 미국 쇼트트랙의 영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14년에는 금메달 따고 싶어요.]

(영상편집 :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