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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CCTV, '제2의 현장 목격자' 역할 톡톡

<8뉴스>

<앵커>

시내버스에 설치된 CCTV가 사건사고 해결에 큰 몫을 해내고 있습니다. 소매치기나 성추행 같은 버스 안의 사건은 물론이고 교통사고 분쟁에서도 결정적인 증거가 되고 있습니다.

김형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버스중앙차로로 달려 들어온 승용차가 시내버스와 정면 충돌해 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

승객들을 공포에 떨게 한 버스기사 폭행사건.

무단 횡단한 보행자 때문에 일어난 교통사고.

뚜렷한 증거나 목격자가 없으면 해결이 어려웠을 사건, 사고의 원인이 시내버스 CCTV 덕분에 밝혀졌습니다.

최근 2년 동안, 913건의 범죄와 교통사고가 시내버스 CCTV에 찍혀, 결정적인 증거자료로 활용됐습니다.

범죄를 예방하고 난폭운전을 줄이는 효과도 적지 않습니다.

[조승호/서울시 버스관리과 팀장 : CCTV 설치하고 나서 작년과 올해 시내버스 서비스평가를 해보면 월등하게 좋아진 걸로 판단되고 있어서…]

사생활 침해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승객들의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입니다.

[조윤진/시내버스 승객 : 누가 혹시 버스 안에서 만졌을 때 누군지도 모르고, 여성을 보호한다는 입장을 생각을 하면 CCTV가 좋은 것 같아요.]

현재 서울시내 전체 7천5백여 대의 시내버스에 내외부 CCTV가 모두 설치돼 있습니다.
서울시는 조만간 CCTV 화면의 관리, 보관 지침도 만들어 사생활 침해 가능성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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