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리비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건설현장에 무장괴한들이 난입했습니다. 한국인 근로자들이 부상을 입었는데, 아직 병원으로 후송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어젯(20일)밤 11시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한 공사현장에 칼과 총을 든 괴한 수백 명이 난입했습니다.
현장의 근로자 숙소에는 한국인 40여 명이 머물고 있었으며, 괴한들에 의해 한국인 근로자 3명과 방글라데시 근로자 3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괴한들이 현지 경찰과 대치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부상자들이 아직 병원으로 후송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인 부상자들의 부상 정도도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이보다 앞서 현지시간 어제 새벽에는 리비아 동북부 벵가지 지역에 진출한 현대건설의 송전선 공사현장 3곳에 현지 주민 60여 명이 들이닥쳤습니다.
이들은 공사현장과 부근 근로자 숙소로 난입해 컴퓨터와 중장비 등을 훔쳐갔지만, 한국인 직원들은 모두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지난 17일 동북부 데르나 지역에 이어 리비아의 다른 지역에서도 한국 건설업체에 대한 피습이 잇따르자, 외교부는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리비아 주민들의 공사장 난입이 리비아 정부의 주택 재개발 정책에 대한 불만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일부 교민의 철수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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