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리비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건설현장에 현지 주민들이 또 난입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얼마전 사건이 발생한 공사장과는 다른 곳입니다.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어제(20일) 리비아 동부지역 벵가지 지역에 진출한 현대건설의 송전선 공사현장에 현지 주민 30여 명이 들이닥쳤습니다.
이들은 공사현장과 부근 근로자 숙소로 난입해 컴퓨터와 중장비 등을 훔쳐갔습니다.
한국인 직원들은 모두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다고 외교통상부는 전했습니다.
주민들이 공사 현장에 난입한 이유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벵가지 현대건설 현장은 지난 17일 리비아 주민들의 습격을 받은 동북부 데르나 지역과는 멀리 떨어진 다른 곳입니다.
외교부가 어제 지정한 여행경보 3단계, 즉 여행제한 지역에 포함된 지역입니다.
외교부는 리비아 주민들의 공사장 난입이 리비아 정부의 주택 재개발 정책에 대한 불만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지만, 한국 업체들에 대한 피해가 잇따르자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교민들을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시키는 한편, 일부 교민의 철수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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