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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대부분 연고에 스테로이드…오남용 금물!

스테로이드 성분은 염증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지만 호르몬 분비 억제 기능 때문에 부작용도 큽니다.

상처나 발진에 바르는 대부분의 연고제에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는데도 아무렇게나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두 살배기 지성이 엄마는 아이가 다칠 때마다 연고를 발라줬습니다.

하지만 이 연고에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소영/서울 잠실동 : 굉장히 놀랐어요. 약에 대한 배신감. 아기 연고인데, 아기들한테 바르는 연고인데 이런 성분이 들어가도 되나.]

스테로이드 성분 연고를 오래 사용하면 피부가 얇아지거나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심하면 호르몬 분비체계가 깨질 수 있습니다.

[이주흥/삼성의료원 피부과 교수 : 1% 히드로코르티손도 장기간 광범위한 면적에 바르면 우리 몸의 호르몬 합성 기능까지 저하시킬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처방전 없이도 살 수 있는 스테로이드 성분 연고는 239개에 달하고, 전문용어로 돼 있는 성분표시는 알아보기가 힘듭니다.

약국에서는 아무런 설명없이 팔고 있고, 제약사들도 제품설명서에 적시해 놨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구본진/제약사 홍보부장 : 시중에 나와있는 의약품들은 저농도의 안전한 제품이기 때문에 적절히 사용하시면 상처를 덧나지 않게 하는데 매우 유효합니다.]

일반의약품으로 팔리는 스테로이드 연고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선 약포장에 그 부작용을 확실히 표시하는 등의 제도적 개선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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