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벽면을 가득채운 눈꽃문양과 화려한 인테리어.
스웨터와 청바지를 입은 창구 직원들이 손님을 맞습니다.
[어서오세요, 어떤 걸 도와드릴까요?]
[통장 만들려고요.]
서울의 한 여대앞에 들어선 대학생 전용은행입니다.
기다리는 손님들에게는 아이패드도 빌려주고, 학생들을 위해 빔프로젝트를 갖춘 세미나실도 무료개방하고 있습니다.
[이영주/지점장 : 요즘 재테크에 관심이 높은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 했을 때 중요한 고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파격적인 인테리어와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가지고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경기불황속에 불안한 미래를 대비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대학 3학년생 김송희 양의 보물1호는 자신의 명의로 된 4개의 통장.
[청약이고요, 펀드, 적금, 이건 정기예금.]
시골에서 농사짓는 부모님에게 손벌리지 않고 생활비와 용돈을 직접 벌어쓰기 위해 주말이면 극장에서, 평일에는 도서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재테크의 달인으로 불리는 김송희 양.
최근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학자금 대출 상품을 알아보고 있는데요.
[김송희/대학교 3학년 : 일반 은행대출은 거치기간이 짧아서 학생 신분으로는 대게 부담이 되요, 그리고 만약에 취업이 안됐을 때 신용불량자가 되거든요.]
한해 등록금 1천만 원 시대, 학자금을 대출받고 난후 이자부담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해야하거나 졸업후에도 취직이 안돼 신용불량자가 되는 학생들이 적지 않습니다.
정부는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10년부터 '든든학자금' 제도를 도입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등록금 전액을 대출해주고 취업한후 소득이 생기는 시점부터 원금과 이자를 갚아나가는 학자금제도인데요, 학기중 이자부담이 없어 학업과 취업준비에 전념할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강병삼/교육과학기술부 대학장학지원과장 : 든든학자금은 일정 소득이 발생할 때 까지 이자와 원금상환이 유예됩니다. 그래서 학업에 집중할 수가 있고 이번에 금리를 4.9%로 낮췄습니다.]
든든학자금 대출은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중 학점이 평균 B학점 이상이거나 수능 또는 내신 6등급 이내의 신입생이 신청할수 있습니다.
신입생의 경우 등록기간이 촉박해 일반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면 든든학자금으로 전환대출이 가능한데요.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방세와 용돈마련이 어려운 학생은 연 200만 원까지 생활비 도움도 받을수 있는데요, 등록금은 3월말까지, 생활비는 5월말까지 대출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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