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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해송림…국립공원 1호 명품마을 '관매도'

<앵커>

섬 전체가 국립공원지역인 전남 진도 관매도가 국립공원 중에서도 명품마을로 지정됐습니다. 기암괴석과 울창한 해송림이 어우러진 관매도 만나보시죠.

KBC 이동근 기자입니다.

<기자>

푸른 물살을 가르며 진도 팽목항에서 뱃길로 1시간 남짓.

벼락을 맞아 바위산이 깎이고 지금도 돌이 흘러 내린다는 벼락바위, 돌 하나 사이로 갈라진 섬과 섬을 잇는 하늘다리, 전설과 이야기로 얽힌 돌묘와 꽁돌 등 관매 8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선착장에 내려 드넓은 백사장을 걷다보면 국내 첫 국립공원 명품마을을 만나게 됩니다.

울창한 해송림이 펼쳐진 3km구간의 마실 길은 자전거를 직접 타고 돌아보며 맑고 신선한 숲속의 공기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김상진/경기도 평택시 : 앞으로 하나 하나 보고 느껴가겠지만 와보니까 너무 아름답네요, 사람들 인심도 좋고…]

매화나무· 해당화길, 섬 속 또 다른 생태계 습지탐방로, 아늑한 돌담길까지 시골마을의 정겨움이 배어납니다.

봄을 알리는 은은한 쑥 내음새 사이로 돌담길의 끝자락에 다다르면 어느 새 확 트인 다도해의 풍광이 펼쳐집니다.

주민들의 따뜻한 인심은 풍경만큼이나 명품입니다.

순수 채취한 해초와 농산물로 차린 시골밥상, 구덩이를 파서 솔잎을 태우고 그 수증기로 감자며 계란을 구워내는 전통방식 삼굿구이 체험은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고정웅/진도 관매도 주민 : 이 하나밖에 없는 아름다운 섬이 마지막으로 진짜 섬으로, 다도해로 남을 수 있는 섬으로 가꾸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 해제를 마다하고 생태계 보호를 통해 명품마을로 탈바꿈한 관매도는 바다 건너 남녁의 봄소식을 누구보다 기다리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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