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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50 가격정보가 목표?…협상조건 빼내려 한 듯

<앵커>

특사단이 우리 측과 협의하려던 건 T50 고등훈련기와 흑표전차 같은 무기 수입문제였습니다. 우리 정부가 공을 들이던 사안이었던 만큼 인도네시아 측 정보가 절실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네시아 특사단은 우리나라를 방문해 국산 고등훈련기 T-50를 수입하는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또 국산 흑표 전차와 휴대형 대공 미사일 신궁도 수입 논의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특히 T-50은 우리나라가 인도네시아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기 앞서 러시아의 야크-130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T-50을 아랍에미리트, 싱가포르에 수출하려고 애썼지만 무산된 적이 있어  인도네시아에 더욱 공을 들이는 상황이었습니다.  

무기수출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도네시아 측 협상정보를 파악하는 게 급선무였고 이를 위해 국정원 직원들이 투입됐다 꼬리가 잡힌 것으로 보입니다.

국정원 직원들은 특사단이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기 직전 호텔에 잠입하는 등 특사단의 세부 일정을 꿰뚫고 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또 특사단 숙소에 경찰과 호텔 직원 등 경비 인력이 전혀 없었다는 정보도 미리 입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실제로 특사단의 노트북에 USB를 연결해 기밀 정보를 빼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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