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축은행에 대해 또 무더기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졌죠, 주말을 보내고 금융시장이 문을 여는 오늘(21일)이 시장 안정의 중대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5분경제 고희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주말에 추가로 4군데가 더 영업정지됐죠?
<앵커>
목요일에 2곳, 토요일에 4곳 이로써 자산 10조 원 규모의 부산저축은행계열 5개 저축은행이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또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5% 미만으로 공개된 저축은행 가운데 보해저축은행도 영업정지를 당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어느 정도 끝났다, 또 부동산 PF대출로 곪은 환부를 어느 정도 도려냈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저축은행 부실의 발단은 무분별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즉 'PF대출' 때문입니다.
이번에 영업정지된 부산저축은행의 경우 자산의 60%가량을 이 PF대출에 쏟아부어 이른바 'PF왕국'으로 불려왔습니다.
게대가 5개 계열은행이 공동으로 대출을 해줬기 때문에 한 곳에서 문제가 터지면 줄줄이 빨간불이 켜진 것입니다.
저축은행의 전체 PF대출의 35%를 차지하는 부산저축은행 계열이 한꺼번에 영업정지되면서 가장 문제가 심각한 부분에 메쓰를 대 환부를 도려냈다 금융당국은 이렇게 보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당장 예금자들의 예금인출 사태가 어떻게 될지 걱정인데요?
<기자>
네, 그 부분이 가장 민감한 문제인데요, 당국은 일단 지난달 삼화저축은행의 영업정지 때와 달리 예금인출이 부산계열을 중심으로 한 일부 저축은행에 집중된 점에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실제로 부산계열 3개사와 BIS기준 자기자본비율 5% 미만으로 밝혀진 5개 저축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94개 저축은행의 인출규모는 점차 줄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5742억 원에서 18일에는 2558억 원으로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주말을 보내고 저축은행들이 영업을 시작하는 오늘이 시장 안정에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금융당국이 사실상 블랙리스트에 올린 저축은행들 중 몇몇은 영업정지를 당했고 이제 남은 곳이 몇 군데 안 되는데 이 은행들은 어떻게 될까요?
<기자>
당초에 금융당국이 BIS 비율이 5% 미만이라고 밝힌 은행이 모두 5군데였죠, 이 가운데 영업정지를 당한 보해저축은행을 빼면 4군데입니다.
이들 저축은행들은 유동성 확보에 나서면서 불안한 고객심리 달래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새누리 저축은행은 대주주인 한화그룹이 오늘 200억 원의 예금을 예치해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또 부산에 위치한 우리저축은행은 한 지방은행으로부터 대출채권을 담보로 수백억 원 대출을 추진하는 한편 대주주가 다음달 최대 200억 원을 증자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민저축은행도 이번 주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하면서 유동성 확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마지막 예스저축은행은 이미 예금보험공사가 100%주식을 소유하고 현재 매각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곳으로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금융당국은 밝혔습니다.
<앵커>
지난주 우리 주식시장은 참 굴곡이 많았어요, 사실 전문가들이 전망하는 것도 엇갈리는 게 많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주간 단위로 보면 지난주 코스피가 3주만에 반등하긴 했습니다만 코스피 2000이 두 번이나 깨지는 등 그야말로 우여곡절이 많은 한 주였습니다.
체력이 바낙나서 거래량도 많이 줄었는데요, 다행히 지난 한주 마지막 거래일날 기관이 저가매수에 적극 나서면서 시장을 지탱해줬습니다.
지난 한 주동안 외국인은 452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개인이 많이 팔았습니다.
4796억 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는데요, 그나마 기관이 2613억의 순매수를 기록해서 코스피를 끌어올렸습니다.
이번주 증시는 중국의 긴축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금요일 오후 늦게 중국 인민은행이 올들어 두 번째 지급준비율을 인상해서 인플레에 대한 우려를 지속시켰습니다.
24일부터 0.5%포인트 올린다는 건데요, 이로써 중국 대형 시중은행의 지준율은 사상최고인 19.5%가 됐습니다.
한주간 국내지표 보시겠습니다.
지난주 코스피는 일주일 전보다 35.95포인트 올라서 2013.14로 마감했고, 코스닥은 518.55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주말에 중국이 금리인상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우리와는 달리 굳건하게 오름세를 이어갔어요?
<기자>
그 정도 소식으로는 시장이 별 충격을 받지 않는 모습이었는데요, 그만큼 매수 여력이 충분하고 기업들의 실적 호전이라든지 경기의 꾸준한 회복세가 뒷받침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럽이나 중동, 중국 등의 외부 변수보다는 인플레 위협에 더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달보다 0.4% 오른 것으로 나타나 2개월 연속으로 0.4%상승을 기록했습니니다.
아직은 인플레 위협이 크지는 않지만 곡물가와 원자재 가격이 엄청난 속도로 급등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는 건데요, 물가가 오르면 높은 실업률과 주택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계의 소비지출이 위축돼서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버냉키 연방 준비제도 의장은 아직은 걱정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은 그러나 앞으로 연준의 최대관심사는 물가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주간 해외 증시 지표 보시겠습니다.
뉴욕증시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가서 다우존스는 0.96% 올랐습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한주 0.87% 올랐고요, S&P500지수는 1% 넘게 올라서 1340선을 넘어 섰습니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프랑스가 특히 오름폭이 가장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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