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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69명, 독도로 본적지 옮겨…해마다 증가

<앵커>

독도를 둘러싼 한·일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우리도 주소를 독도로 옮기는 운동이
일었었지요, 그런데 일본에도 자기 본적지를 독도로 옮기는 일본인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독도를 본적지로 등록한 일본인이 69명에 이른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일본의 주장대로 독도 문제가 진전되지 않는 것에 대한 항의 표시로 본적을 독도로 바꾸는 일본인이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독도가 본적인 일본인은 지난 2005년 26명에서 2008년에는 39명, 지난해에는 50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최근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쿠릴 열도 방문으로 러시아와 관계가 악화하면서 쿠릴 열도로 본적지를 옮긴 일본 주민도 175명에 달합니다.

이에 따라 한국과 러시아, 중국 등 주변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지역을 본적지로 한 일본 주민은 총 520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본의 경우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면 현 거주지와 상관없이 어느 곳으로든 본적지를 이전할 수 있습니다.

일본 시마네현이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해오고 있지만 분쟁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일본 정부에 대한 불만과 주변국에 대한 반감 때문에 본적지 이전 주민은 더 늘어날 것으로 교도통신은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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