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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사격 퍼붓고 박격포 공격…리비아 2백명 사망

<8뉴스>

<앵커>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선 민주화 시위 희생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리비아에서는 시위대에 박격포 공격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반정부 시위에 가장 잔혹하게 대응하는 나라는 리비아입니다.

건물 옥상마다 저격수들이 배치돼 시위대를 향해 조준 사격을 퍼붓고 있고, 박격포 공격이 있었다는 증언까지 나왔습니다.

[리비아 의료진 : 지금 들리죠? 주변에서 박격포가 발사되고 있습니다. 종일 부상자와 시신들이 병원으로 밀려들고 있습니다.]

학살에 가까운 무차별 진압으로 사망자 수가 2백 명이나 된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예멘에서도 경찰과 친정부 세력이 마구 총격을 가해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시위 참가자 : 사복 차림의 보안군이 시위대를 향해 총을 쐈습니다.]

도심 광장의 시위대를 유혈 진압했던 바레인 정부는 광장을 다시 내주고 대화를 제의하는 유화 행보에 나섰습니다.

시위대는 그러나 칼리파 국왕이 물러날 때까지 시위를 멈추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리비아의 이슬람 지도자들이 카다피 정권을 향해 학살 중단을 촉구한 가운데, 우리 정부는 리비아 동부 지역에 대해 여행 제한 경보를 내렸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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