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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때문에…50대 가장, 흉기 휘두르고 자살

<8뉴스>

<앵커>

50대 가장이 부인과 두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경상을 입힌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찰은 가장의 우울증 때문에 빚어진 사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일가족 4명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된 대구시 태전동의 아파트입니다.

오늘(20일) 오전 9시 10분쯤 16살 이 모군은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형과 자신이 흉기에 찔렸다며 119에 신고해 왔습니다.

구급대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아버지 51살 이 모씨는 이미 숨져 있었고, 이 씨의 부인과 두 아들도 흉기에 찔린 채 쓰러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숨진 이 씨가 부부싸움을 하다 부인에게 흉기를 휘둘렀고, 이 과정에서 이를 말리는 두 아들에게도 역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족들이 쓰러진 후 이 씨 또한 흉기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씨 가족은 평소 별다른 불화없이 비교적 화목한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 일요일엔 (부부가) 산에 둘이 같이 가고 재미있었지 뭐…아들 둘 키우고….]

이 씨는 평소 우울증 증세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담당 경찰관 : (집안에서) 정신과 약 봉지가 발견됐어요. 그리고 가족들 진술 중에도 아버지가 약을 복용해 왔다고….]

이 씨의 부인과 두 아들은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BC) 박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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