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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옇게 보이는 백내장…갑자기 눈 잘 보여도 '의심'

<8뉴스>

<앵커>

백내장은 눈 앞에 안개가 낀 것 처럼 뿌옇게 보이면서 시력이 약화되는 노인성 안과질환입니다. 그런데 잘 안보이던 눈이 갑자기 좋아져도 백내장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눈 앞이 뿌옇게 보여 불편을 겪던 김숙희 씨는 사흘 전 백내장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젠 돋보기 없이도 잔 글씨를 읽을 수 있을 만큼 시야가 맑아졌습니다.

[김숙희/백내장 수술환자 : 눈이 잘 보이니까 젊어진거 같고, 뭔가 하고 싶은 생각도 들고.]

백내장은 카메라의 렌즈와 같은 눈의 수정체가 혼탁해져 생기는 질환으로 노인들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급속한 고령화로 백내장 환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근 7년간 2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2009년 환자가 77만 5천여 명으로 늘어나 이 가운데 20만 명이 수술을 받았습니다.

시야가 흐려지고 빛이 번져 보이면서 시력이 떨어지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전루민/이대목동병원 안과 교수 : 당뇨가 있거나 전신질환이 있거나 고도근시가 있는 분들은 특별히 신경을 쓰셔서 조기검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원시가 대부분인 노년기에 가까이 있는 물체가 잘 보이는 근시가 될 경우에도 백내장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김태임/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 : 백내장이 진행되서 수정체가 경화되는 경우에는 근시가 진행합니다. 이 경우엔 가까운데가 오히려 잘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저희가 백내장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자외선은 백내장을 유발하는 주요한 원인이기 때문에 외출시에는 선글라스나 모자 등으로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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