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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뽑아요!…'순혈주의 고집' 일본도 문 활짝

<8뉴스>

<앵커>

채용 '순혈주의' 전통을 고집해 온 일본 기업들이 외국인에게 취업 문을 개방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생들도 적극적으로 도전해 볼만 합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월드컵붐이 한창이던 지난 2002년 일본에 유학 온 이기선 씨.

3년 전 일본 최대 의류업체인 유니클로에 입사해 지금은 직원 45명을 거느린 점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기선/일 유니클로 기타모토점 점장 : 제가 입사했을 때 보다는 외국인이 훨씬 많이 늘었고요, 지금 중국인 점장이나 미국인 점장도 쉽게 볼 수 있고.]

유니클로는 내년 신규채용의 3분의 2 이상을 외국인으로 채운다는 계획입니다.

[요코하마 준/일 유니클로 인사담당 이사 : 현재 30~50%인 외국인 비율을 60~70%로 점점 늘릴 방침입니다.]

일본 운송업계 1위인 야마토 운수와 편의점 업계 2위인 로손도 내년 봄 신규채용의 30%를 외국인으로 채운다고 발표했습니다.

해외 진출을 위해 현지 출신이 필요한데다 일본학생에 비해 외국어에도 능통하고 적극적이어서 좋다는 것입니다.

[무라야마/일 로손 인사담당 이사 : 유학생과 면담을 해 보면 이야기가 재미있고 즐거워서, 함께 일하고 싶은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일본 대기업에 채용된 외국인은 해마다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본기업의 글로벌 채용 바람은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나라 학생들에게도 좋은 도전의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유재영, 영상편집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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