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2월 임시국회에 임하면서 "연말 국회 파행 이후 우여곡절 끝에 개회한 국회인 만큼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활동으로 국민에게 실망감을 준 것을 만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2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세계 최대인 EU(유럽연합) 시장의 문이 열렸는데도 한.EU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 처리를 지연시키자고 한다면 정말 기가 막힌 일"이라며 "한나라당은 2월 임시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와의 일문일답.
--2월 임시국회를 맞는 각오는.
▲물가고나 전월세 급등 등으로 서민경기가 좋지 않은데 대한 해결책을 중점적으로 찾아보겠다. 구제역 때문에 국민이 많이 불안해하는 만큼, 정부 대책을 점검하고 감독해 불안감을 씻을 수 있도록 하겠다.
--야당은 지난 연말 직권상정된 법안 6개에 대한 폐지.수정안을 내놓았고 한나라당은 5개 법안을 우선 상정해 토론하기로 했지만 견해차가 여전하다.
▲야당이 건설적인 개정안을 가져오면 법안을 개정 못 할 이유가 없다. 다만, 정치공세로 활용하려 한다면 그때부터는 상대하지 않겠다.
--야당이 구제역과 UAE(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는데.
▲구제역은 진행 중인 사안인데다 정부가 후속 대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는데 국정조사를 할 이유가 없다. 정치 공세다. 원전 문제는 국제 관행에 따라서 금융대출을 한 것이다. 다른 나라에 비해 지원이 미흡해 원전수주를 놓치는 상황인데 이를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재를 뿌리겠다는 걸 이해할 수 없다.
--한.EU FTA 비준 전망은. 민주당은 체결되면 낙농 농가에 제2의 폭탄이라고 한다.
▲유럽의회가 한.EU FTA를 최종 비준한 만큼 보조를 맞추기 위해 2월 임시국회에서 비준동의안 처리를 목표로 하겠다.
민주당이 낙농가에 대한 2차 피해를 거론하는데 이 문제와는 별개다. 한.EU FTA 비준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업종에 대해 보완책을 논의하면 된다.
--여야가 국회폭력 방지에는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방향은 다른데.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원론적으로 국회폭력 방지법안들을 이번 임시국회에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민주당이 요구한 필리버스터제 도입과 우리 당이 내놓은 법안 자동상정제는 `쌍둥이 법안'으로 동시에 처리돼야 한다.
--논란이 되는 `이슬람 채권법'에 대한 당론은 정했나.
▲시급성을 논하는 사안이 아니므로 여러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하겠다.
--당 개헌특위 구성을 일임받았다. 오는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결론을 낼 건가.
▲결론 내려야지. 다만, 표결은 안 하고 해결하려고 한다.
--국회 차원의 개헌특위 설치는.
▲당 개헌특위 설치 문제가 해결된 다음에 생각할 사안이다.
--지난해 연말 국회 당시 냉각됐던 박지원 원내대표와 관계는 회복된 것인가.
▲완전히 복원했다. 2월 국회를 통해 관계를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서울=연합뉴스)
김무성 "민생대책 점검…실망감 만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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