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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겨울 정취 즐기자" 관광객 발길 강원도로

<8뉴스>

<앵커>

오늘(19일)은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절기상 '우수'였습니다. 하지만 바로 지난주에 폭설이 닥친 강원도에 쌓인 눈은 쉽게 녹을 기세가 아닙니다.

정경윤 기자가 헬기에서 담았습니다.



<기자>

하얀 눈으로 뒤덮인 겨울산, 길게 이어진 능선을 따라 눈꽃으로 뒤덮인 산세가 훤히 드러납니다.

드문드문 눈이 녹은 길을 따라 마침내 정상에 도착하면 어느 때보다 시원한 바람과 빼어난 설경을 만나게 됩니다.

눈밭이 펼쳐진 바닷가 모래사장,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겨울 바다의 정취를 더합니다.

해안가를 따라 눈밭을 가로지르는 기차가 역에 도착하자 눈으로 덮인 동해안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모처럼 큰 눈이 내린 스키장은 인기 만점입니다.

눈썰매에 스노 모빌 타기, 얼음 조각 전시전까지 눈축제가 한창입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는 길게 언 얼음을 따라 빙벽타기의 스릴을 즐깁니다.

포근한 날씨에 주요 도로의 제설 작업이 마무리 되면서 오늘 강원도 일대에는 10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이 몰렸습니다.

폭설이 내린지 일주일 째, 눈으로 뒤덮였던 도시도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도로변에 미뤄놨던 눈은 트럭에 실어 공터에 옮겨 버리고, 시민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선 군 장병과 경찰 등 2만 4천여 명이 제설작업에 동원됐습니다.

폭설의 아픔을 딛고 선 강원도, 봄이 오기 전 겨울 정취가 물씬 풍기는 모습에 관광객들의 감탄을 쏟아지고 있습니다.

(헬기조종 : 민병호, 김강영, 영상취재 : 공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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