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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수류탄까지..격화된 민주화 시위에 부상 속출

<8뉴스>

<앵커>

중동국가들의 민주화 시위가 확산되고 있지만 각국 정부는 강경 진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실탄 사격에 수류탄까지 날아들면서 희생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 도심.

금요기도회를 마친 시민들이 평화로운 시위를 벌이는 도중 총탄이 마구 날아듭니다.

시위대 여러명이 순식간에 쓰러집니다.

화를 피한 사람들은 피투성이 부상자들을 쉴새없이 병원으로 옮깁니다.

[데이프/바레인 의사 : 명백히 실탄에 의한 상처입니다. 대퇴부와 뼈가 산산조각 났습니다.]

리비아에서도 경찰과 민병대가 시위대에 무차별 총격을 가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80여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다고 국제인권단체가 밝혔습니다.

예멘에서는 괴한들이 반정부 시위 행렬에 수류탄을 투척해 50명 가량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이밖에 요르단과 오만, 쿠웨이트 같은 아랍권과 알제리, 모로코, 지부티 등 북아프리카 대륙에도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집트에서는 수십만 명의 시민들이 타흐리르 광장에 모여 시민혁명의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무함마드/카이로 시민 : 처음으로 자유를 느꼈고 이집트인이란 사실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집트 국민들은 혁명은 아직도 진행중이라면서 개혁이 충실히 이행되지 않을 경우 다시 언제든 시위에 나서겠다고 군부를 압박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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