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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 즐겨 먹는 '콜라'에 발암물질이? 논란 확산

<8뉴스>

<앵커>

콜라에는 특유의 검은색을 내는 카라멜 색소가 들어있는데요. 이 색소가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동찬 의학 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 세계인들이 가장 즐겨 마시는 대표적인 음료인 콜라, 콜라의 제조과정은 아직도 엄격하게 기밀로 유지될 정도로 베일에 쌓여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한 소비자 단체가 문제를 제기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콜라의 검은색을 내는 카라멜 색소가 암을 일으킬 수 있다며 미국 식약청에 사용 중지 조치를 요구한 겁니다.

미국 국립 독성학 연구회가 쥐를 대상으로 2년간 실험했더니 간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걸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권훈정/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독성학 교수 : 그런 화합물을 순수하게 분리를 해서 많은 양을 쥐에게 투여하고 암이 생기느냐 안 생기느냐를 본 실험이죠.]

미국 음료 협회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발암 물질은 카라멜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일 뿐, 실제 제품에는 없을 가능성이 높고, 사람에게 암을 일으킨다는 보고는 전혀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미국 NBC 방송은 FDA가 현재 색소의 발암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으며 색소를 규제 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해 파장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100여 년간, 세계인의 입맛을 매혹시킨 검은 음료의 비밀이 이번 논쟁을 계기로 분명하게 드러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김세경, 노인식, 영상편집 : 김학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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