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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 세워놓고 주저없이 탕탕! 황당한 '사격 연습'

<8뉴스>

<앵커>

아들의 머리 위에 사과를 올려 놓고 활을 쏘아야 했던 윌리엄 텔의 이야기가 있죠. 그런데  터키에서 군 장교가 재미로 이 비슷한 사격연습을 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 터키 군 장교가 호기롭게 과녁판 앞으로 다가섭니다. 

[터키 군 장교 : 거기 서 있을 용기가 없으면 비켜!]

과녁판 주위에 부하들을 세우거나 앉혀 놓고는 주저없이 두 발을 쏩니다. 

곧이어 이 장교는 다리 사이로 머리를 집어 넣고 거꾸로 총을 촐 채비를 합니다.

부하가 만류하고 나섰지만,

[부하 군인 : 대장님, 이런 식의 사격 그만 하시죠! 대장님!]

전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두 발은 명중했고 두 발은 약간 빗나갔습니다.

결과를 확인한 장교는 자신의 실력에 만족한 듯 웃음을 흘립니다.

이 동영상이 유포되자 군 당국은 발빠르게 진화에 나섰습니다.

[베즈디 교뉼/터키 국방장관 : 아주 잘못되고 부적절한 사건입니다. 철저히 조사할 것입니다.]

군 당국은 문제의 동영상이 터키군 정규 훈련과는 상관없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밤색 모자'로 상징되는 터키 특수부대가 종종 '자신감 사격'이라는 명목으로 비슷한 훈련을 해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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