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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어른 키 만큼 쌓여 악취 풀풀…동해안 몸살

<8뉴스>

<앵커>

폭설로 도시 전체가 마비됐던 동해안 지역이 이번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1주일째 쓰레기를 수거하지 못해 곳곳이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했습니다.

GTB 김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강릉시내 한 아파트입니다.

폭설로 청소 차량 운행이 1주일째 중단되면서 온갖 쓰레기가 넘쳐납니다.

더 이상 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쓰레기 때문에 아파트 단지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입주민들에게 쓰레기를 조금만 더 갖고 있어 달라고 연일 안내방송을 할 정도입니다. 

[아파트 관계자 : 주민들한테는 제발 (쓰레기를) 가지고 나오지 말라고 했죠. 집에서 며칠만 놔두었다가 모아서 버려 달라고…]

원룸과 상가가 집중된 골목길엔 어른 키 만큼 쓰레기가 쌓여 있습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음식물 쓰레기는 악취를 풍기고 있습니다.

주택가는 물론이고 이처럼 도시 한복판에도 도로를 따라 인도 한켠을 쓰레기가 모두 차지했습니다.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진 강릉과 동해, 삼척지역의 하루 쓰레기 처리량은 3백여 톤.

폭설이 내린 뒤 청소 인력과 장비 대부분 제설 작업에 투입돼 농어촌 마을 쓰레기 처리는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동해안지역 자치단체는 쓰레기 민원이 빗발침에 따라 이번 주말부터 청소 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할 방침입니다.

(GTB) 김대희 기자

(영상취재 : 김민수 (G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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