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면서 나흘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35.92포인트(1.82%) 상승한 2,013.1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12.02포인트(0.61%) 오른 1,989.24로 개장해 장중 한때 1,980대 초반까지 내리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순매수하고 프로그램 매매도 매수 우위를 보이는 등 수급 환경이 나아진 덕분에 크게 상승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반정부 시위가 확산하는 가운데 국제 유가가 올라 지수에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됐지만 최근 사흘 동안 2% 가까이 하락한 데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면서 추가 하락을 저지했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수 2,000선 아래는 절대적 저평가 구간이다. 1분기 중에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3개월 뒤를 내다보면 지수는 현재보다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965억원, 기관이 2천449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두 매매주체가 동반 매수에 나선 것은 지수가 37.40포인트 뛴 지난 14일 이후 4일 만이다. 개인은 2천901억원을 순매도했다.
사흘째 매수 우위를 보인 프로그램 매매도 지수를 떠받쳤다. 차익거래에서는 매도가 더 많았지만, 전체적으로 174억원을 순매수했다.
전 업종이 골고루 올랐다. 전날 부실 저축은행 악재에 3% 넘게 미끄러진 건설업이 4.16%로 가장 큰 상승률을 나타냈고 증권(3.25%), 운송장비(2.93%), 화학(2.62%) 등도 눈에 띄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현대모비스(5.31%), 삼성중공업(6.33%), S-Oil(4.23%) 등이 최근 컸던 낙폭을 만회했다.
한국장학재단이 삼성에버랜드 지분 4.25% 매각 방침을 밝히면서 삼성그룹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대형주 장세가 변화해 대형주(1.78%)보다 중형주(2.17%)가 더 오르고 소형주(1.60%)도 만만찮은 상승 흐름을 보였다. 또 상한가 세 종목을 포함해 640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네 종목을 포함해 219개 종목이 내리는 등 모처럼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많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47포인트(1.46%) 오른 518.55로 마감해 사흘 만에 반등했다.
대장주 셀트리온이 3.67% 올랐고 서울반도체(2.12%), 네오위즈게임즈(2.33%) 등도 2% 이상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돌아온 '황소'…코스피 35P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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