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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그린 원정대' 귀국…최초의 실험에 성공하다

<앵커>

세계 최초로 석탄이나 석유 없이 태양광으로만 남극 원정에 성공한 한국의 그린원정대가 어제(17일) 귀국했습니다.

이대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박영석 대장이 이끄는 원정대가 어제 저녁 귀국했습니다.

원정대는 탄소에너지 없이 태양의 힘만을 이용해 '그린원정대'라 불렸습니다.

아무도 시도해보지 못한 세계 최초의 도전이었던 만큼 그 과정은 험난했습니다.

[박영석/대장 : 전기자동차 업계에서 불가능하다는 걸, 세계는 말할 것도 없고, 생각은 있어도 감히 시도도 못했던 일을 저희들이 시도를 해서 무사히 남극점까지 도달에 성공한 것에 대해서 대단한 자부심을 느끼고.]

원정대는 지난해 12월 19일 남극점을 향했습니다.

자체 개발한 전기 스노우 모빌은 여름 동안 24시간 떠 있는 남극의 태양의 힘을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수시로 불어오는 눈폭풍이 태양의 힘을 막았습니다.

영하 30~40도의 온도 속에서 남극에 처음 발을 디딘 장비들은 끊임없이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한줄기 빛을 모아 이동하는 처절한 싸움 끝에 41일 동안 1천 2백 킬로미터를 이동해 지난달 28일 남극점 도착에 성공했습니다.

인류 환경의 마지막 지표인 남극에서 아무도 시도하지 못한 최초의 실험에 성공한 것입니다.

인류의 미래를 위한 원정대의 남극 도전기는 오는 5월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방송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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