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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매몰지 27곳 부적합…2차오염 어쩌나 '우려'

<앵커>

수도권 상수원이 인접한 한강 상류지역 구제역 매몰지의 2차 오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 합동조사결과 한강 상류 지역 매몰지 27 군데가 부실하게 처리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환경부와 농림부, 행정안전부 등이 참여한 정부 합동 조사단은 한강 상류 지역 매몰지 27곳이 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12곳은 하천 수원지로부터 기준치인 30미터 이내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매몰지와 하천 사이에 침출수를 차단할 수 있도록 땅 속으로 벽을 만들고, 빗물에 경사면이 무너지지 않도록 옹벽을 세우는 등 보강 공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정은해/환경부 토양지하수과장 : 27개 매몰지 정비공사비를 쭉 파악해본 결과, 약 14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어, 매몰지당 약 5,000여 만 원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매몰처분을 진행한 지자체들이 자체 조사 결과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합동 조사를 요청한 83곳에 대해 이뤄졌습니다.

아직 침출수가 주변 하천이나 상수원으로 유입된 곳은 없었다고 조사단은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매몰지 주변에 지하수를 이용하는 지역이 있으면 계속 상수도 시설을 확충한다는 방침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관으로 뽑아낸 침출수를 멸균처리한 뒤 폐수처리장으로 보내 토양, 수질 오염을 예방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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