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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 수도 '아수라장'…시위 확산에 희생자 속출

<앵커>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곳곳에서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면서 희생자가 속출했습니다. 오늘(18일) 또 몇몇 나라에서 대대적인 시위가 예고돼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주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선 바레인 수도 마나마 도심은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정부의 평화시위 보장 약속을 믿고 밤샘 농성을 벌이던 시위대에 대해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서면서 모두 4명이 숨졌습니다.

도심에는 탱크가 배치되고 군 검문소가 설치되는 등 바레인 군도 시위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동원됐습니다.

국제사회는 한 목소리로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반기문/UN 사무총장 : 어디에서든, 평화적인 시위대와 언론인들에 대한 폭력은 있어서는 안 됩니다.]

긴장이 높아져가면서 다음달 13일 마나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포뮬러원 그랑프리 2011 시즌 개막전도 연기됐습니다.

북아프리카 리비아에서도 그제 4명에 이어 '분노의 날'로 정해 시위를 벌인 어제도 최소 6명이 숨지는 등 희생자가 늘고 있습니다.

예멘에서는 반 정부 시위가 일주일째 계속되면서 어제도 14명이 다쳤습니다.

이슬람 휴일인 오늘 이란과 예멘, 알제리에서 각각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어 이번 시민혁명은 오늘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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