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한-EU FTA 동의안' 승인…압도적 찬성

<앵커>

한국과 유럽연합간의 FTA 동의안이 유럽 의회에서 최종 승인됐습니다. 우리 국회에서도 한-EU FTA 동의안 처리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하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7월 1일 잠정 발효 예정인 '한-EU FTA 동의안'이 유럽 의회 본회의에서 찬성 465표, 반대 128표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됐습니다.

유럽 의회는 한-EU FTA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면서 유럽 기업들에는 기회를 열어주는 환상적인 협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로버트 스터디/유럽의회 의원 : 한-EU FTA는 유럽의 미래를 위한 환상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유럽의회는 한국산 제품의 수입이 급증할 경우 역내 산업 보호장치인 긴급수입제한 이행법안도 함께 통과시켰습니다.

이로써 유럽연합에서는 한-EU FTA의 잠정발효를 위한 내부 절차가 완전히 마무리됐습니다.

이에따라 우리 국회에서도 한-EU FTA 비준 동의안 처리를 위한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한-EU FTA에 반대하는 야당의 목소리가 만만찮아, 여야가 입장차를 얼마만큼 좁힐 수 있을지가 한-EU FTA 비준동의의 관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