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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교, 중간·기말 대신 수시평가…혼란 우려

<8뉴스>

<앵커>

새 학기부터 서울시내 초등학교에서 중간·기말고사가 사라지고 대신 수시평가가 도입됩니다. 하지만 갑작스런 제도변화에 학교 현장의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시내 초등학교에 중간·기말고사를 폐지하고 수시평가 도입을 권고하는 공문을 전격적으로 보냈습니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주요 과목에 대한 시험을 수시평가로 전환하자는 내용입니다.

한 학기에 중간·기말 두 번 날을 잡아 일률적으로 보는 시험대신 단원이 끝날 때마다 수시로 평가하라는 내용입니다.

권고한다고 하지만 곽노현 교육감의 의지가 실린 만큼 대부분의 학교가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학생들은 과목별로 대 여섯 번씩 한 학기에 많으면 30번 정도의 시험을 보게 됩니다.

[강학구/서울시교육청 교육과정과 장학관 : 수시평가가 확산되면 학생들은 몰아치기 식으로 공부하는 게 아니고 그때그때 공부하는 바른 학습 습관이 형성될 것이고, 선생님들한테는 평가와 수업의 자율성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새학기가 보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충분한 의견수렴이나 준비없이 전격적으로 단행돼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석/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 : 지난달 시행한 교원 설문조사 결과 62% 교사들이 이를 반대했습니다. 충분한 여론수렴없이 이를 시행할 시에 학교 현장의 혼란이 우려됩니다.]

잦은 시험이 오히려 학생들의 학습부담을 가중시킬 거라는 반발도 만만치 않아 적지않은 논란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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