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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유전자' 찾았다…수면장애·시차도 조절 가능?

<8뉴스>

<앵커>

낮에는 활동하고 밤에 잠을 자는 하루 24시간의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새로운 유전자를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습니다. 수면장애와 시차 등 생체현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의 한 직장인 남성이 유투브에 올린 동영상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잠자리에 들 때까지 일상은 일정한 주기를 갖고 쳇바퀴처럼 반복됩니다.

이렇게 하루 24시간을 주기로 시간 맞춰 밥을 먹고 잠을 자는 생활의 리듬은 뇌신경 세포속의 피리어드 단백질 때문입니다.

카이스트 최준호 교수팀은 초파리를 이용한 연구결과 '투엔티포'라는 유전자가 이 피리어드 단백질을 만든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초파리의 '투엔티포'유전자를 망가뜨렸더니 피리어드 단백질이 생성되지 않고, 24시간 주기의 생체리듬도 27시간으로 달라졌습니다.

[최준호/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 : 이번에 발견된 투엔티포 유전자는, 기존 기능과 달리 RNA에서 단백질을 만드는 단계에서 단백질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기 때문에, 생물학적으로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 교수팀의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 학술지인 네이처 2월호에 게재됐습니다.

새로운 생체시계 유전자 발견은 수면장애와 시차적응, 생리현상 등을 조절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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