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즘 중국에서는 금붕어 마술이 큰 인긴데요, 이 마술의 방법을 알아내려고 중국 네티즌들이 다양한 실험을 하면서 금붕어 학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표언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푸옌둥/금붕어 마술사 : 이리와! 그래 좋아. 좌회전! 아주 좋아.]
마술사의 명령에 따라 금붕어 6마리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입니다.
자유자재로 방향을 바꾸는 것은 기본.
마치 물고기 수중 발레를 보는 것 같습니다.
중국 춘제 특집쇼에 소개된 이 금붕어 마술을 놓고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마술 비법 찾기 경쟁이 벌어졌습니다.
로봇 물고기다, 잘 보이지 않는 먹이로 유인한다, 금붕어 뱃속에 자석이나 쇳가루를 넣는다는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한 극성팬은 마술 비법을 알아내려다 금붕어를 5백여 마리나 희생시켰다고 고백했습니다.
급기야 중국의 동물보호단체가 물고기 학대라며 마술금 지를 요청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친샤오나/중 동물보호협회 사무국장 : 재미를 위해서 금붕어 같은 동물을 사용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입니다.]
마술사는 마술에 이용되는 금붕어를 직접 공개하며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푸옌둥/금붕어 마술사 : 첨단 기술이 사용되지만 금붕어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자신의 마술은 고도의 과학 기술과 적절한 훈련이 결합된 것이지만 비법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해, 논란은 사그러 들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영상편집 : 박선수)